여수 세계박람회에서 식사하기 (국가관 내 레스토랑)
여수 세계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다.
박람회장을 나가면 여수의 다양한 맛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박람회장에서도 국제관 쪽에는 한식(곰탕, 놀부부대찌개, 비빔밥, 갯장어샤브샤브 등), 양식, 면류, 중식, 일식, 분식 등의 식당들이 있고 또한 푸드코트도 있다. 그리고 걸어다니다 보면 the BOX라고 도시락도 팔며 롯데리아, 던킨도넛, 카페 아모제 등의 먹거리도 있다.
하지만 국제관의 여러나라의 전시관에서는 대개 출구 쪽에 해당 나라의 식당을 운영하는데 세계박람회다보니 평소에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 보다는 이런 음식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돌아다니면서 독일, 스페인, 벨기에 세 곳에서 먹을 수 있었다.
1. 독일관 레스토랑
독일관 출구 쪽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원래 독일의 대표적인 글씨체가 저런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좀 너무 무난해서 신경을 안쓴 것 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왼쪽이 레스토랑 입구, 우측인 전시관 출구이다.
일요일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우루과이 전시관의 식당, 그리고 루마니아 식당이랑 계속 고민을 하다 결국 독일관으로 향하였다.
왠지 독일 맥주가 맛있을 것 같은 환상 때문이었던 것 같다.
배는 많이 고프지 않아서 오늘의 메뉴 1을 주문하였다. 맥주 한 잔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 것이 300ml 맥주와 함께 17,000원에 육박하는 소세지이다.
장고끝에 악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전까지 고민했던 우루과이 식당의 1번 메뉴인 햄버거가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사실 우루과이 식당은 갑자기 15명 단체손님이와서 20분 이상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해서 포기를 했었는데 살짝 아쉬웠다.
전시관과 달리 구지 추천까지 할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 가격도 비싸게 느껴진다.
- RATING ★★☆
2. 스페인관 레스토랑 (타파스 레스토랑)
맛이 좋다고 유명한 타파스 레스토랑은 소문 때문인지 사람이 무척 많았다.
덕분에 첫 날 저녁에 원래 이 곳에 갔었었는데 먹으려고 했던 메뉴인 폭탄이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다음 날 점심식사를 하러 다시 찾은 곳이기도 하다.
타파스는 스페인에서 주요리를 먹기 전에 작은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소량의 요리를 말한다고 한다.
스페인어로 타파(Tapa)는 '덮게'라는 뜻이라고 한다.
타파스 레스토랑은 스페인관 출구와도 연결이 되어있고 바로 외부에서도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 약간 대기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음식이 간단한 편이어서 그런지 자리회전률은 빠른 것 같다.
식당은 테이블이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관리하시는 분이 할아버지신데 자리를 배정해주신다. 월요일 점심에 약간 이르게 점심을 먹었다.
참고로 오전 11시에 오픈을 해서 두 번째로 입장을 했는데 음식이 나오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는데 그 사이에 전체 좌석이 꽉 찼다.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16. 알리올리 소스를 곁들인 바르셀로나 폭탄'이었는데 가격은 8,800으로 결코 싸지 않다.
바르셀로나폭탄은 안에는 구운 고기가 겉은 감자로 둘러싼 것인데 소스와 함께 맛이 꽤 좋았다. 가격이 착하지 않은 것을 빼고는 추천할 만한 것 같다.
옆의 샹그리아도 역시 8,800원이다.
추가로 무엇을 하나 더 시킬까하다가 주문한 '15. 사과와 양파를 곁들인 돼지 안심스테이크'
폭탄보다 더 체감가격은 더 비싼 것 같다. 6,600원인데 하나에 3,300원 꼴이다. 고기위에 올려져있는 것이 사과인데 맛이 꽤 달달하고 좋기는 했다.
집에서 이렇게 해먹을 수 있으면 핑거푸드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파스 레스토랑은 가격이 살짝 비싼 것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웠다. 스페인 음식도 평소에는 흔히 접하는 음식이 아니다보니 기분 전환에도 좋을 것 같다.
빠에야는 2인분으로 파는데 빠에야도 맛이 좋다고 한다.
- RATING ★★★☆
3. 벨기에관 레스토랑
타파스 레스토랑을 나온 후 구경을 좀 더 하다가 살짝 부족한 것 같아서 어제부터 눈여겨본 벨기에관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는 곳에서 호가든 맥주와 벨지안 프렌치프라이와 소세지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감자튀김만은 4천원 정도, 소세지 한 꼬치가 끼면 5천원 정도하는데 역시 가격이 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힘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케찹이 맛있어서 그런지 맛은 좋았다. 왠지 와플도 그렇고 벨지안이 붙으면 좋아보이는 느낌이...
함께 마신 호가든도 생맥인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살짝 더운 날 낮에 감자튀김과 함께 먹으니 매우 맛있었다.
나중에도 이렇게 한 번 다시 먹어봐야겠다. 역시 호가든은 한 잔 마시는게 딱 좋은 듯 하다.
- RA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