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살짝 아쉬웠던 여수 세계박람회의 핵심 컨텐츠 '빅오쇼'
빅오쇼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길 엑스포에서 가장 볼만한 것 1순위로 꼽는 것이다.
밤 8시 50분에 시작되는 공연이지만 7시 경이 되면 벌써 공연 관람하는 곳은 꽉찬다고 하는데 국제관에서 관람을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8시 20분 경에나 빅오 쪽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바로 앞 쪽의 관람자리는 만석이고 이미 그 옆으로도도 대부분의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모두 만석이었다.
그나마 매점 앞 쪽으로 앉을 수는 있었으나 얼마나 잘 보일까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좀 자리가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나마 이 자리라도 앉기위해서 미리 준비했던 휴대용 방석을 깔고 앉았다.
8시 50분이 되자 쇼는 시작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빅오 원 안의 홀로그램은 정면에서 봐야 잘보이고 음악도 있는데 이 자리에서는 이상하게 잘 안들렸다.
결국 무슨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한 번씩 원에서 나오는 빛과 분수를 보다가 끝난 것 같다.
약 20분 가량 진행된 빅오쇼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무슨 내용인지, 어떤 음악이 들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화려한 불빛과 레이저, 분수 구경은 잘 한 것 같다.
정말 화려하게 느껴지기는 하였다. 정면에서 봤으면 더 재밌게 봤을텐데 두고두고 아쉽다.
빅오쇼가 끝나고는 집에 가기 위하여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해상무대쪽으로는 못 갈 것 같아서 좀 돌아가더라도 편하게 갈수있는 여니교를 통해 건넜다.
건너기 직전에 집에 가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발디딜 틈이 없은 것 처럼 보였다.
여니교를 통해 주제관 앞을 지나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집에 안가고 그대로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움직이니 좀 이따 가려나보다....'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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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함께 분수가 튀어 올랐다.
빅오쇼가 끝난 것이지 모든 쇼가 끝난 것은 아닌가보다. 다시 가볼까하다가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호텔로 향했다.
이렇게 진행된 쇼는 꽤 오랫동안 진행이 되었다.
1문으로 나가려는데 문 앞 쪽으로 있는 분수에 불까지 나오니 더욱 멋스러웠다.
아이들은 물 속을 뛰어다니면서 즐거워했다.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나 여수시민들은 버스를 타기 위하여 정거장으로 향하였다.
그나마 엠블호텔을 예약하니 바로 숙소로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걸어서 1문에서 5~7분 정도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다.
방에 들어와서 본 빅오.
밤 10시 10분 경인데도 계속 쇼를 하고 있다.
미리 알았더라면 야간의 일정을 좀 다르게 잡았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