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라도

여수 세계박람회의 꽃. 국제관 #2 (독일,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닥터.시크 2012. 7. 18. 23:54

 

 

오전에는 비가오고 오후에는 날이 흐려서 후덥지근했던 어제와 달리 다행히 오늘은 날이 좋다.

 

즐거운 관람을 생각했으나 평일이라 주말보다는 좀 사람들이 적지 않겠느냐는 예상과 달리 수많은 단체관광객으로 인하여 어제보다 더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대기시간을 보니 어제보다 더 많았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단체로 오고 거기에 여기저기 지자체 및 단체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오셔서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어제 비가 와서 더 관객이 적었을 수도 있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으로 하고 9시 반 경에 박람회 장에 입장을 하였는데 오후 1시에 아쿠아리움 예약이 되어 있어서 오전에는 국제관과 기업관을 돌기로 하고 그 중 국제관은 많은 호평이 있던 독일, 미국, 러시아 중에서 가능한부터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1. 독일관 (국제관 A)

 

일단 국제관 중에서 가까운 A로 향하였다. 어제 식사를 했던 독일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미 줄이 좀 있기는 했는데 물어보니 20분 정도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다. 줄을 선 후 좀 있다가 학생들이 우르르 와서 줄이 금새 길어지길래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였다.

 

 

독일관, 스위스관, 러시아관 그리고 중국 이 네 곳이 국제관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이 보인다. 줄이 가장 길다.

일본의 경우도 인기는 많은데 번호표를 나누어 주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줄서있지는 않았다.

 

 

 

독일관은 우선 들어가면 여러 바다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는 공간이 있었다.

주위에는 독일 안내원들이 있어서 도와주는데 의외로 한국말을 잘해서 의사소통이 잘되는 편이었다.

 

 

 

전자책 모양의 컨트롤러는 흥미를 유발하였다.

사실 말그래도 언어 정도만 고르는 것이지 특별한 것은 아니다. 내용을 보여주는 화면은 앞에 보이는 네모난 화면이기 때문이다.

 

 

 

한쪽 편에는 바다 생물이나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있었다.

동그란 곳에 귀를 귀울이고 검은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고래, 번개, 비, 파도, 가재 등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음 방으로 가면 정말 오래 전의 시기로 가서 그 당시 바다와 바다생물들을 볼 수 있었다.

재미있게 게임 형식으로 해놓은 것들도 있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 다음 방에는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바다에서 소용돌이가 치면서 물 위에 떠있는 배가 얼마나 심하게 바다속으로 들어와 충격을 받는지 볼 수 있는 모형이었다. 그냥 배가 물 위에 떠있다가 버튼을 누르면 갑자기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는 일정 인원씩 끊어서 미래의 바다에서 자원을 채취하는 등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 영상 자체가 실감나게 잘 만들어서 재미도 있고 미래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일관은 처음에 현재의 자연에서부터 과거, 그리고 미래까지 다양하게 어우르고 사람들이 만져보거나 보면서 흥미를 끌만한 것을 많이 전시해 놓아서 호응이 좋은 것 같다. 

 

 

 

2. 미국관 (국제관 D)

 

미국은 국제관 D 3층에 위치해있다. 호주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같은 경우는 의외로 대기하는 줄이 없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막상 나오니 어느정도 줄이 생겨있어서 편하게 본 케이스 같다.

 

 

미국관은 입장을 하면 큰 홀 같은데 다 함께 서있고 한 미국인 여성분이 우리나라 말로 간략하게 설명을 해준 뒤 영상을 띄워준다.

여러 미국인들의 자신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주는데 그 중에 힐러리 美무장관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영상은 흥미로웠다.

 

 

 

이렇게 해서 일련의 이야기를 들은 뒤 앞의 무대는 사라지고 Citi 극장(?)의 문이 열리는데 그리로 들어가면 길게 앉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모두 착석을 하면 미국 국민들과 바다와의 밀접한 연관성에 관한 영상을 보여준다.

 

 

내용은 아이부터 어른, 노인까지 나와서 계속 "This is my ocean."이란 말을 계속 한다.

화면자체가 좀 옆으로 길다보니 가급적이면 뒤에서 보면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에서 2/3지점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시야가 다 들어오지 않아서 꽤 여러번 좌우로 두리번 거린 것 같다.

 

 

 

영상을 다보고 나오면 협력을 맺고 있는 여러 회사들과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삼성, 현대 등) 파넬이 있고 바로 끝이다.

괜찮다는 평에 비해서 아무래도 스위스나 독일에 비하면 좀 단순한 편인 것 같았다.

 

 

 

3. 프랑스관 (국제관 B)

 

대기줄이 크게 없길래 별 생각없이 들어간 관이다. 막판에는 하나라도 더 보면 좋을 것 같아서이다.

 

 

입장을 해서 처음 보이는 것은 전기물고기이다.

수조안에서 헤엄을 치며 다닌다. 건전지를 넣어서 움직이는지 충전을 해서 작동을 하는지가 문득 궁금했었다.

 

 

그 다음 방에는 해파리가 있었다.

해파리가 왜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마지막 방에는 손만 나온 로봇들이 악기연주를 하는 것이 있었는데 살짝 듣다가 출구로 나왔다.

경쾌하긴 한데 귀에 감기거나 그런 음악은 아닌 것 같다. 다만 기계들이 손을 음직이면서 악기를 연주한다는 점이 재밌기는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관에서는 무엇을 말하려는지 잘 모르겠다.

 

 

 

4. 싱가포르관 (국제관 D)

 

엑스포 관람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마지막에 들린 전시관이다.

러시아와 기업관을 들려보고 싶었지만 엄청난 대기시간에 포기하고 싱가포르관도 아슬아슬했지만 겨우 볼 수 있었다.

 

 

싱가포르관도 약간 줄이 있기는 했는데 4분 간격으로 계속 들어간다고 하여서 20여분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싱가포르관은 다른 것보다 싱가포르의 생활이나 도시에 대하여 설명을 많이 한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흰 육면체들을 놓은가 싶었는데 물이 흐르다가 도시로 바꾸었다.

 

 

 

싱가포르관에서 재밌게 봤던 것은 자전거였는데 관람 끝자락에 작은 방들이 있어서 들어갈 수 있는데 한 방에 자전가 있었다.

그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밟으면 가상 세계같이 앞의 화면이 앞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준다. 시간상 몇 초 타보지는 못했다.

 

 

 

맨 마지막에는 소원을 적어서 벽에 걸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수 많은 소원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