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은 예로부터 광양불고기가 유명하다.
광양에서 광양불고기로 유명한 곳은 광양읍에 위치한 '삼대광양불고기'라고 한다. 이 외에 금목서 등도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모두 광양읍쪽에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광양에 와서 처음알았지만 광양은 크게 동서로 구분이 가능할 것 같은데 이전부터 있던 서쪽의 광양읍과 동쪽에 새로 만들어진 시가지인 광양시청 근처인 제철소 부근이 있다. 그런데 숙소가 이보다도 더 동쪽에 있다보니 광양읍은 너무 멀어서 포기를 하고 광양시청이 있는 중마동 인근에서 광양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택시기사님이 추천해 주신 곳이 이 금정광양불고기집이다.
상대적으로 시청쪽 중마동은 신시가지 같은데 소위 이야기하는 맛집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 중에 광양불고기를 이 부근에서 먹겠다고 하면 가장 손꼽는 곳은 이 곳이라고 한다.
금정광양불고기집은 광양시청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중마동시외버스터미널과에서도 걸을 만한 거리이다.
제철소 등지에서 접대나 회식 등이 많은 곳이라고 하던데 외관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다.
광양불고기는 3가지 종류가 있다.
호주산인 일반 광양불고기, 한우광양불고기 그리고 가장 비싼 한우(특)광양불고기가 있다.
이틀 전에는 일반 광양불고기를 먹었었는데 오늘은 한우광양불고기를 주문하였다.
광양불고기는 소고기다보니 돼지고기처럼 바싹 구워서 먹기보다는 살짝 구워서 먹으면 된다.
이틀 전에는 배가 고파서 한꺼 번에 구우려고 여러 점을 놓고 구우니 종업원 분이 오셔서 그렇게 먹으면 안된다고 한 점씩 따로 구워주시기도 하였다.
주문한 한우광양불고기.
이틀 전에 먹었던 일반 호주산 광양불고기와 맛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확실히 고기자체가 매우 얇은 편이다.
반찬이랑 같이 먹으니 맛도 좋은 것 같다.
2인 분을 다 먹은 뒤 살짝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일반 광양불고기와 차이도 궁금해서 광양불고기 1인분만 주문을 해보았다.
올 때는 잘 몰랐는데 막상 구워보니 상대적으로 한우보다 호주산이 더 두꺼웠다. 물론 맛도 훨씬 못했다.
좀 심하게 표현을 하면 살짝 고무를 씹는 느낌? 아무래도 한우를 먹고 나니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이틀 전에 먹었을 때는 맛있게 잘 먹었기 때문이다.
먹고 난 후에 살짝 후회가 몰려오기도 하였다.
식사로는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먹었는데 무난한 편이었다.
#. 총평
사실 서울에서 먹은 광양불고기보다 맛있다고 하기는 애매한 것 같다.
그리고 광양시민들에게 물어봐도 No1.로 불리는 삼대불고기만 해도 크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있고 맛있다는 사람들고 있고 하니 본토인 광양에서 먹는 광양불고기에 대한 의견도 꽤 갈리는 것 같다.
일단 일반 광양불고기를 먹는 것은 피하고 한우광양불고기를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생각보다 맛차이가 크다.
사족으로 바빠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종업원 분들이 호출을 하여도 바로 오시지 않거나 손님들의 요구에 대해 반응이 더딘 것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 꼭 다시와야지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는 않는 집이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삼대광양불고기를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 RATING ★★★
* 위치
광양시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찾기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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